시골 동네 전주에 무슨 조폭이 있을 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주에는 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 타워파, 북대파, 중앙시장파 등 많은 조직이 존재합니다.
과거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폭들의 명칭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두목이 대어급으로 여겨 지면 두목의 별명이나 이름을 토대로 작명하는 경우가 많았고 두목이 대어급이 아니라면 그들 조직이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지역이나 업소 이름을 따서 명칭을 짓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예나 지금이나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각 도시마다 유명 관광호텔의 부대시설로 나이트클럽이나 유흥 밀집지역이 많을 텐데 이런 돈이 되는 곳들은 자연스럽게 조폭들이 개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전주 월드컵파는 전주의 최대 조직으로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전주시 중앙동 월드컵나이트클럽을 기점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기에 지금의 이름이 붙게 된 것입니다.
특히 80년대부터 시작해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전주 나이트파와 더불어 전주시 이권, 서울 강남 이권을 두고 서로 사투를 벌여 왔죠.
대표적으로 전주 나이트파, 전주 월드컵파 두 조직간의 다툼을 정리해 보자면 80년도 초 발생한 한성여관 사건, 명동여관 사건으로 상대 조직원을 사망케 하였으며 이후 1990년 발생한 강남병원 응급실 사건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22일 상오 6시 경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방공사 강남병원 응급실에서 전주 나이트파 행동대원 윤희원씨(26. 전과7범. 가명. 김인호 )가 전주 월드컵파 행동대원 김주영씨(27. 전과11범. 이태원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 영업상무)등 10여명으로부터 길이 1m가량의 일본도 등으로... 사망하였다"
평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사건은 정말 조폭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는데 상대 조직원에게 칼부림을 한 뒤 부상을 입은 조직원을 강남병원 응급실까지 쫓아가 사망케 한 사건으로 세간의 경악을 샀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전주월드컵파 두목과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어 사실상 계보가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잠잠했던 월드컵파는 또 다시 조직원의 규모를 키워나갔고 2020년대에 들어서도 그 세력이 줄지않고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장 최근까지 알려진 전주월드컵파 두목은 주오택이라는 남자라고 합니다.
전주월드컵파에서 유명한 이들로는 조용훈, 이주현 이런 자들이 있구요.
조폭들 보면 일반인 연예인 가리지 않고 피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과거에 김태촌이라는 조폭이 영화배우 권상우를 일본에서 활동시키면서 돈을 갈취하려는 협박을 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된 적도 있었는데 힘없는 서민들 역시 그들에게 금전적 갈취를 당하는 피해 사례가 상당합니다.
http://to-morrow-news.tistory.com/149
사실 전주 월드컵파는 부산사람들은 모두 알만한 라이벌 조직 신20세기파라든지 칠성파에 비하면 중소기업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제 전국구로 불리는 이 두 조직에 대해 말씀드릴텐데 이 두 조직을 영화해서 만든 영화가 친구라는 영화죠.
이것들 하는 짓 보면 영화는 영화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