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남자친구 남편 특징 심리

콩깍지가 씌여 있던 터라 술을 잘먹는 게 남자에게 얼마나 문제가 있는 건지 생각조차 못했네요.

 

사실 술 좋아하는 남자들의 대인관계나 감성적인 면에 처음에는 매력을 느끼기도 했었던 게 사실이지만 결국 그 끝이 좋지는 못했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나마 술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남편감으로 썩 좋지 않다라는 걸 배우게 된 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여자이지만 술을 좋아하는 남자 친구를 몇 차례 사귀고 보니 이 남자들의 특징은 보통 아래와 같은 특징을 나타내더군요.

 

우선 장점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사교성이 높은 편이라 술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데에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지실 거에요.

 

하지만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하잖아요?

 

이 남자의 문제는 저에게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이성의 여자들에게도 매력어필이 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바람을 피울 기회가 확실히 많아집니다.

 

술 자주 마시는 남자친구들은 안 그랬던 사람들도 보통 개방적인 마음가짐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다보니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데 주저함이 사라지며며, 동성 친구나 이성 친구 모두와 술자리를 가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이런 일들로 저와 다툼이 자주 생겼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이렇게 한두번의 연애에서 결국 쓴 맛을 본 적도 있었네요.

 

두번째 술 좋아하는 남친들은 보통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도피처의 수단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술을 마시고 연락이 오면 남자친구가 기분이 좋아보이다가도 술을 안마셨을 때나 술이 깼을 때는 오히려 급격하게 텐션이 다운되어 그때 그때 남친의 기분을 맞춰준다는 게 저로서는 꽤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술 마시면 전화하는 남자친구 심리가 사실은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심리적 욕구 충족이라는 걸 알고 헤어진 남자친구도 몇 명이 있었네요.

 

물론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의 장점 단점이 단순히 이러한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닐 거에요.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경향을 의미할 뿐이지 여러분이 사귀고 있는 모든 남성들이 제가 만났던 남자들과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술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여럿 두었던 전 여친으로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건 처음에는 장점으로 보였던 남친의 긍정적인면들이 결국에는 단점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서 였기 때문입니다.

 

그 단점을 몇 가지 더 말씀드려 볼께요.

우선 건강 문제는 젊은 20~30대에는 술을 자주 마셔도 회복이 빠르기에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봐도 술을 과도하게 마시다가 결국 간 질환이나 암, 심장병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2세 걱정, 나아가 홀로 아이를 양육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2번째로 사귀었던 남친이 남자들 중에서도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 역시도 술에 취해 자주 타박상을 입거나 심지어 골절 사고를 일으키는 날들도 많았었거든요.

 

술 자주 마시는 남친을 사귀려면 이런 걱정들 까지 해야 하나하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또 하나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과소비를 하거나 비싼 술집에서 고급 양주를 먹는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술을 즐기는 습관이 점점 잦아지다보니 한달 술값으로 들어가는 날이 많아져 언젠가는 카드사용 명세서를 우연찮게 보고 기절할뻔도 했었네요.

 

 

술 좋아하는 남자, 술 잘 마시는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이런 남자를 남편감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문제들을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술 좋아하는 남자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문제 때문인데요.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과도하게 음주하고 지나치게 횟수가 많은 경우라면 대체적으로 알코올 중독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을 거에요.

 

이런 남자들 특징이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보면 어린시절부터 정서적인 문제가 심리적으로 내재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건강한 습관을 지닌 남자친구와 만나도 이런 저런 사소한 일들로 싸우기 마련인데 술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만나는 경우라면 남자친구의 무절제한 음주 습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사실 저는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결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따라서 이제 막 사귀는 단계에 있는 남자친구라고 한다면 음주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듯 해요.

 

물론 저의 경험이라고 해봐야 몇 명의 남자친구를 통해 배운 부분에 불과하지만 사랑하는 남여 사이라고 한다면 서로 다른 의견을 조금씩 좁혀나가는 것이 결혼이라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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