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 한마리 가격 황소값 폭락

한우를 키우는 축산인으로서 올해만큼 어려운 시기는 없었던 듯 합니다.

지금 한우 소값이 폭락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이라는 단순하면서 복잡한 문제 때문입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올해 358만두로 가장 많은 상황이라고 하여 공급량은 넘치는데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매할 때 가격은 폭락한 산지 가격과는 전혀 다르다 보니 당최 수요가 받쳐주지 않고 있습니다.

즉, 우리 입장에서는 한우 소 한마리를 떨이 처분하듯이 헐값에 폭락한 가격으로 내보내고 있는데 소비자 분들은 아직도 비싸서 못사먹겠다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를 키우면서 이렇게 힘든 상황은 처음입니다.

한우 사육 및 사료 비용은 불과 2년만에 50%가 올랐고 배합사료 가격은 1kg이 400원대 초반에서 작년 기준 600원대 까지 치 솟았습니다.

삼중고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에요.
또 다시 2012년 한우파동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우 소 한마리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송아지 평균 가격이 암송아지 소 한마리 가격은 195만 1천원, 수송아지 281만 9천원입니다.
그런데 한우 사료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생산비용이 300~400만원 가까이 듭니다
소를 잡는 비용인 도축비도 20만원이 들고요.

출하되는 한우 한마리 가격이 1등급 한우라고 해봐야 700만원선입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2등급 한우, 3등급 한우 소값은 한마리당 가격이 40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이고요,

한우 가격이 폭락했다는 것은 제 경험상도 그렇습니다.

작년 12월 600kg 한우 암소 한마리 가격이 481만원 선이었습니다.
1월달에만 해도 600만원 정도를 받은 황소값이 무려 120만원 넘게 떨어졌으니까요.

한우 사육기간과 인건비까지 생각해보면 황소 한마리 가격이 이러니 이건 소를 키울수록 손해인 상황입니다.
제 친구도 한우 사육에 관심을 보였지만 제가 한우 사육 전망이나 수익이 너무 안좋으니 그만두라고 말렸습니다.

왜 한우 사육 전망이 좋지 않냐면 2020년 322만두였던 한우 사육두수가 2021년 341만두, 2022년 356만두 가까이 상승했기에 앞으로도 소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야 말로 정부에서 나서서 한우 수급대책을 내실있게 운영해야 합니다.
한우 소비시장을 늘려주고 송아지 생산안정제를 개편해줘야 농가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사료 구매자금 지원확대 정책도 시행해줘야 한우를 키워서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황소값 폭락하면 지금은 생산자인 축산업자가 망하지만 언젠가는 도매업자, 소매상들, 정육점 모두 망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한우 산지가격과 소비자 가격간에 격차가 줄어들어야 소고기를 구매하시는 여러분들도 한우를 키우는 농가들도 비로소 정상화된 소비 및 생산관계가 가능합니다.

다행히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현대 그린푸드 등 유통업계에서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를 해주고 있지만 단편적인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일선에서 소고기를 판매하는 소매상분들도 인식을 바꾸셔야 합니다.
그분들이 말하기를 " 한우는 비싼 고기라고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다"는 이유로 값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지금은 여러분들이 그 수익을 챙기실 지 모르지만 한우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날이 오게 될 겁니다.

https://to-morrow-news.tistory.com/82

흑염소 새끼 한마리 가격 분양 시세

요즘은 한우보다 염소 한마리 키워서 출하 시키는게 수익이나 가격 면에서 좋은 듯하니 영농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hellotalk.tistory.com/405

풍산개 분양가격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