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가격 한접 값 수매 시세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는 30여년 전 부터 우리나라 대표 마늘 생산지인 경상도 창녕 지방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계신데요.

 

요즘 창녕 마늘 가격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다고 한숨을 내쉬는 날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기사를 통해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경남 창녕군이 햇마늘 경매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저품위 다시 말해, 등외품 마늘에 대해서는 출하정지 수매 사업을 실시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그만큼 올해 마늘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겠죠.

등외품 마늘 출하정지 수매사업이라는 것은 저품위 마늘(상대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마늘)을 창녕군 차원에서 수매함으로써 출하를 연기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이런 정책을 통해 마늘 경매 가격 하락 방지 및 마늘 시세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대책을 의미합니다.

 

수매 대상 마늘에 해당하는 등외품 마늘은 흔히 말하는 쪽마늘과 벌마늘(쪽은 붙어있지만 간격이 벌어져 있는 마늘)로 불리우는데 수매 시세가 쪽마늘 가격은 800원, 벌마늘 가격은 1600원 정도의 값 이라고 하더라구요.

 

올해 생산된 햇 마늘 가격이 하락한건 창녕 뿐만이 아니라 합천 서산 등 마늘 주요 산지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마늘 품종인  대서종 마늘 역시 산지공판장에서 경락가가 작년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대서마늘이 상품 기준으로 1kg에 3500원 내외로 낙찰되었는데 작년과 비교해본다면 5500원대에서 무려2000원정도 하락한 수치입니다.

물론 크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마늘 한접이 잘 여문 것 기준으로 조금 큰 것으로는 5kg 정도 나온다고 볼때 27,500 가격이 17,500원의 값으로 떨어지는 셈이네요.

 

마늘 한접당 가격이 1만원 하락하는 것이니 애써 농사지은 농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까요?

 

 

보통 농산물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시세가 결정되는데 올해 마늘 가격은 평년보다 공급량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가격이 하락하는 기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향후 마늘 가격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된 요인은 벌마늘과 쪽마늘 등 등외로 분류되는 저품위 마늘 출하량이 일부 공판장의 경우 작년 0.7%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7%를 넘어서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비 위기 시대에 이러한 저가 마늘 위주로 수요가 일어나다보니 마늘 가격이 하락하는 주된 이유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라도 마늘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위해 오늘 마늘 한접 사서 삼겹살에 한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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