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정말 가지각색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엄마한테 욕하는 중학교 1학년 아들내미였네요.
사실 초등학교 5,6학년이나 중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욕을 하는 경우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상당히 많아요.
다들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니까 말을 못하는 거죠.
엄마에게 아이들이 욕을 할 때 부모님들이 취하는 보통의 방법은 두가지예요.
첫번째 많은 엄마들이 아들 혹은 딸이 욕을 했을 때 못 들은 척 하실 거에요.
내속으로 낳은 자식이 나에게 욕을 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이런 상황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 가 방법을 모르시니까 상황을 흐지부지 넘기는 거죠.
두번째 아들 딸이 엄마한테 욕을 할 때 많은 분들은 자식보다 더 큰 화를 내고 분노를 드러내십니다.
그 순간에 아이를 크게 혼내지 않으면 버릇이 더 없어질것이라고 걱정이 되니 그러신거죠.
교육자로 나름 십여년을 지내보니 사실 저는 이 두 가지 선택이 모두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방식만 맞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젊었을 때는 욕을 하는 아이를 때려서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쳤지만 나이가 한살 두살 먹어가니 나중에는 욕을 듣고도 못들은 척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많은 경우 부모한테 욕하는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욕하는 아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면 잘못된 걸 배우는 거죠.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대부분은 모방과 학습을 통해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가르쳤던 엄마에게 욕하는 중학생 아이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가 안계시니 엄마가 아이를 강압적으로 키우셨나보더라고요.
욕도 많이 하시고 자주 매를 드시기도 하였고요.
그 아이가 엄마에게 지금 x발년 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강압적으로 훈육하고 억압하는게 가능했지만 결국 용수철 처럼 튀어오르는 게 사람의 성미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경우는 엄마도 업보를 치룬다고 봐야죠.
욕을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못 들은 척 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무시하는 거예요.
만일 아이가 욕을 하였어도 지 혼잣말 처럼 중얼거린거라고 생각되면 못들은 척하고 넘겨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 아이에게 오히려 더 잘해줘요.
왜냐하면 제가 잘못을 말하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 엄마한테 혹은 선생님한테 욕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반성할 시간을 주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십중 팔구 한두번 이런 실수를 하고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중학교 사춘기 시절 엄마가 나에게 서운하게 하면 순간적으로 욱해서 엄마한테 욕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엄마에게 혼나지는 않았지만 화가 사그러지고 보니 저 스스로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일시적이고 충동적으로 엄마에게 욕하는 자녀가 있다면 한두번 흘려듣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들으라는 듯이 욕을 하거나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겠죠.
이럴 때는 따끔하게 훈육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절대로 눈을 피하지 마시고 바로 잡아줘야해요.
그리고 아들, 딸 아이가 욕을 해서 엄마가 얼마나 슬픈지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자식이 엄마에게 욕을 한 건 자식의 잘못도 있지만 엄마의 잘못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요.
그리고 엄마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자식에게라도 용서를 구하세요.
왜 엄마가 너에게 어린 시절 그렇게 함부로 했는지 아이에게 이해를 시켜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엄마를 이해할 겁니다.
조금 더 교육적인 방법을 써보자면 이후 흥분은 가라앉히고 가급적 아들에게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냉정의 상태를 유지하세요.
바로 화해하지도 말고 심리적인 거리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할테니까 말이에요.
엄마에게 욕설 하는 아이는 어찌 보면 불쌍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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