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안진현 박지숙 부인 재혼 나이

조용필의 첫번째 결혼식이 열리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40년이라는 세월이 덧없이 흘렀습니다.

 

조용필의 재혼 상대자였던 안지현과 사별한지도 벌써 20년이 지난 걸 보면 결국 기쁨의 일들도 슬픔의 상처도 그저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 주는 가 봅니다.

 

조용필이 안진현과 사별한 후 애통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이죠.

조용필 나이가 1950년생이니 올해 벌써 74세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조용필이 나이를 먹듯 어느샌가 60을 바라보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가진 노인이 되었네요.

 

오늘은 가수 조용필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인간 조용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물론 조용필 전부인 박지숙과 재혼한 아내 안진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1984년 당시 3선 국회의원이었던 박찬의 딸 박지숙이 조용필의 첫번째 결혼 상대자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느 부부와는 다른 갈등이 있었는 가 봅니다.

 

조용필 박지숙은 결혼 후 4년만에 합의 이혼에 이르렀는데 이혼 사유를 알아보니 역시나 성격차이가 있었고 가수 조용필은 결혼 이후에도 음악활동에 몰두하고 싶어했으나 남편과 달리 조용필 아내 박지숙은 남편이 결혼 후에는 가수로서보다는 남편으로서 가정에 더 충실해주길 바랬다고 하더군요.

 

 

조용필은 전처 박지숙과 이혼할 당시 배우자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양도하게 되었고, 아내와의 이혼은 자신의 잘못이 크다고 고백하며 원만하게 합의 이혼하였는데요.

 

요즘처럼 배우자와 이혼하며 소송을 불사하는 시대에 가수 조용필의 성격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일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처 박지숙과 이혼 한 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4년 조용필은 두번째 결혼 상대자인 안진현과 재혼을 하게 됩니다. 안진현은 미국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치적으로 엘 고어 미국 부통령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로 미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필 안진현의 결혼식은 당시 일반 사람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청와대에서 식이 거행되었는데, 나중에 조용필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안진현과 재혼 할 때 평소와 달리 너무 긴장했었다고 하더군요.

 

조용필 안진현 두 사람의 만남은 결혼식을 거행하기 불과 1년 전인 1993년 가수 조용필이 미국 애틀란타로 공연을 갔을 때 친누나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그리 긴 만남을 갖지 않고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을 보면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라는 게 있기는 있는 가 봅니다.

 

조용필 아내 안진현은 남편과 결혼한 이후 가수로서 조용필의 삶을 조용히 내조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필 역시 이런 부인에 대한 사랑이 매우 극진하여 조용필이 했던 콘서트나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더 이상의 슬픔이란 조용필 가수에게 없을 것 같았지만 애석하게도 2003년 1월 경 조용필 부인 안진현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기에 이르고 맙니다.

 

 

조용필 사별 이유는 아내 안진현이 5년을 넘게 앓아오던 심장병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용필이 사망 당일 아침에도 미역국을 끓여주었고 그 미역국을 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으로 이상없어 보였던 아내 안진현이 그 날 오후 즈음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조용필은 부인을 부랴부랴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료를 보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안진현은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조용필이 생각지도 못한 아내 안진현과의 사별에 큰 충격을 받고 오열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조용필 배우자였던 안진현의 장례식은 미국에서 치뤄졌는데 아내의 장례식이 끝난 뒤 근처 한인 노래방에 들러 조용필이 몇 시간 넘게 노래를 부르며 애통함을 달랬다는 일화는 아직까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내 안진현과 사별한 뒤 조용필은 한국으로 완전히 귀국했지만 깊은 우울증을 꽤나 오랜 시간 겪어왔다고 합니다. 후배 가수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조용필에 집에 가보면 항상 검은색 커튼이 쳐져있었고 낮이건 밤이건 어두운 커튼을 걷지 않으며 스스로 암흑 속에 빠져 살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조용필은 두 번의 결혼생활을 거쳤지만 아들딸 자녀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 박지숙과의 결혼은 부부 사이의 불화와 갈등이 있기도 했고 결혼 기간이 4년 밖에 되지 않아 아이를 가지지 못 했으며, 두 번째 안진현과의 결혼은 조용필이나 와이프나 모두 이미 나이가 만혼이어서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가수 조용필 별세 이후 재산은 현재로서는 마땅히 가족 외에 상속할 대상이 없는 셈이네요.

 

아무리 가왕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의 아픔을 그 역시나 피할 수 없었기에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아직까지 이렇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가 봅니다.

 

오늘 따라 가수 조용필 노래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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