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등장인물 강이리 윤정희 김배득 근황 (feat.재방송)

하늘이시여가 엣지티비(edge)에서 재방송을 하고 있네요.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요즘 전원일기도 왜 이리 재미있던지..

옛날 드라마를 다시금 되돌려보는게 요즘 저의 취미가 되었네요.

요즘 드라마처럼 뭔가 자극적인 요소들은 많이 없지만 잔잔하게 펼쳐지는 삶의 풍경들이 뭔가 그리워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쉽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늙은 거겠죠.

 

과거 하늘이시여 드라마가 방송할 때 작가님이 엄청 많은 비난을 받으신 걸로 알고 계실텐데요.

 

말그대로 욕하면서 시청하는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도 그 때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고 극의 전개가 너무 개연성없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와서 하늘이시여 재방송을 보니 오히려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더라고요.

하늘이시여 작가 임성한님에게 늦었지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당시 하늘이시여의 출연진은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세간의 우려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대박 드라마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윤정희, 이태곤, 이수경, 왕빛나, 조연우, 강지섭 배우를 스타로 발돋움 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보희, 임채무, 박해미, 정혜선, 반효정 등 연기 내공을 가지고 있는 배우분들이 많았기에 하늘이시여 드라마 성공의 기반이 닦여진 것이겠지만요.

 

제가 하늘이시여 재방송을 보면서 가장 반가웠던 배우들은 이자경 역의 윤정희, 강이리 역의 강지섭, 김배득 역의 박해미 였어요.

이외 하늘이시여 출연 배우들의 배역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구왕모 역 이태곤, 김청하 역 조연우, 구슬아 역 이수경, 강예리역 왕빛나 등이 인기가 조금 많았었구요.

 

하늘이시여 등장인물 중에서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잘 생겼던 극중 강이리 역할의 강지섭 근황은 프리한 닥터라는 프로그램에서 몇달전에 전해졌는데요.

 

강지섭 배우가 말하기를 연기준비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아 고시원에서 생활을 하다가 하늘이시여가 대박 나면서 전셋집으로 이사를 간 비화를 말씀하시더라고요.

하늘이시여 임성한 작가님은 평생의 은인이라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독이든 성배를 마셨다는 표현이 맞는게 하늘이시여 강예리 역이 워낙 개성있는 캐릭터다보니 이후 배역을 맞는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배우 강지섭의 근황을 드라마에서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웠던 것이구요.

 

하늘이시여 등장인물 중에 여자 주인공인 윤정희씨는 근황이 전해진게 꽤 되는데 결혼을 이미 하셨죠.

이자경이라는 배역을 하실 때 정말 저렇게 예쁜 여배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도 둘이나 있는 엄마가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연기논란도 조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배우 일을하면서 너무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이 들어서 우울증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밝고 환한 인상의 얼굴인데 이런 고충을 가지고 계셨네요.

 

윤정희 배우는 결혼과 함께 사실상 작품활동을 중단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2015년 6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하고 드라마로서는 근황이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비교적 짧은 교제기간인 8개월만에 결혼을 하고 배우 활동을 안하시고 계시는 걸 보면 남편분 능력도 상당히 좋으시고 또 윤정희 배우님도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여전히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늘이시여에서 나의 최애 탤런트는 김배득 역의 박해미였습니다.

 

악역중에 이렇게 임팩트있던 악역이 있었나 싶어요.

며칠전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여 근황을 전해주셨는데요.

하늘이시여 계모 역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는 기억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악역을 하면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평소 안하던 나쁜 짓을 드라마를 통해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말이에요.

 

하늘이시여가 종영된 후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하면서 스크린에서 박해미씨의 근황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아졌네요.

 

하늘이시여 재방송을 보다가 보고싶었던 등장인물인 김배득, 윤정희, 강이리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을 하니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네요.

저에게는 하늘이시여 17회, 23회가 레전드였는데 여러분에게는 어떤 편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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